이날 추 총장은 "전경련으로부터 어떠한 예산지원도 받은 적 없다"며 "전경련이 지원한 것은 한 복지재단이고, 복지재단으로부터 받은 지원금 일부가 어버이연합 운영비로 사용됐다"이라며 "(전경련은) 어버이연합 운영비로 사용될 줄은 몰랐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009년 서울시의 지원으로 무료 급식사업을 시작했는데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지원금이 끊겼다"며 "아내가 운영하는 감자탕 집에서 사비를 들여 무료 급식을 이어갔으나 돈이 너무 많이 들어 1억2000만원의 무료 급식 비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회원들은 회비를 내고 활동하는데 탈북자들을 돕는데 쓰인 지원금 일부가 '집회 동원'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추 총장은 청와대 지시설에 대해 "어버이연합은 그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며 "사무실에 늘 비슷한 인원이 모여 밥 먹고 강연 듣고 이동하기 때문에 집회에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는 것이며 정보는 인터넷에서 얻는다"고 부인했다.
한편 어버이연합은 탈북자들에게 돈을 주고 집회에 동원시키고 전경련으로부터 운영자금을 지원받는다는 논란과 함께 청와대로부터 집회 지시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의동 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 열린 어버이연합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추선희 사무총장이 차용증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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