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구속 수감돼있는 정 대표 측이 서울구치소가 위치한 경기 의왕경찰서로 사건을 이송해 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으나 반려됐다. 경찰은 폭행을 당했다며 정 대표를 고소한 변호사 A씨와 피고소인 정 대표 모두 주소지가 서울 강남서 관할이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대표는 여성 변호사 A씨와 구치소 접견 도중 손목을 비트는 등 폭행해 전치 3주의 손목 관절 부상 등을 입힌 혐의(상해)로 고소당했다. 정 대표의 항소심 변호를 맡았다가 재판 도중 사임한 A씨는 정 대표가 항소에서 실형을 선고받자 성공보수를 돌려받은 데 이어 착수금마저 돌려달라고 요구하다 이같은 일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정 대표는 현직 부장판사와 변호사 등 여러 명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A씨에게 준 것으로 알려져 재판 과정에서 법조 브로커가 개입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 대표는 2013년 3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마카오와 필리핀 마닐라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100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항소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해 현재 정 대표는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상태다.
한편 서울지방변호사회도 오늘(28일) 정 대표와 변호사 A씨에게 폭행 사건과 수임료 문제에 대해 다음달까지 소명을 요구하며 질의서를 보냈다.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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