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는 일반의약품으로 '스트렙실' '개비스콘' 등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이 제품을 사지 말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늘(28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SNS)상에는 옥시의 생산·판매 제품 목록과 해당 제품의 대체재를 소개하는 글이 공유되고 있다.
약사로 추정되는 SNS 이용자는 약품 목록과 함께 "환자분에게 설명하고 대체 가능한 약을 알리고, 구매·판매 거부로 우리 의사를 표현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서울 중구 지역 약국의 한 약사 역시 "해당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우리 약국도 최대한 다른 제품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약사회도 지난 27일 오전 긴급 상근임원회의를 열고 "일선 약국에서 퍼지는 옥시 제품 판매 거부 움직임에 충분히 공감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약사회 측은 “국민 보호 차원에서 제품 반품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대응이 필요한 경우 법적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광역시약사회는 옥시의 법적·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공식 성명을 내고 불매 운동 참여를 예고한 상황이다. 지난 26일 부산시약사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건강·위생과 밀접한 제품은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효과 이전에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옥시가 사과와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에 대해 "옥시 같은 부도덕한 기업이 우리 땅에 더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과 함께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오늘(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RB) 본사가 입주해 있는 국제금융센터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 회원들이 '살인기업 옥시규탄 및 옥시 상품 불매 운동 기자회견장에 한 시민이 던져진 옥시제품들을 촬영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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