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에 사는 A씨는 지난 10일부터 4박5일간 필리핀 여행을 가 현지에서 모기에 물렸고, 어제(27일) 오후 7시 지카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자택에서 머물던 A씨는 보건당국 권고에 따라 28일 오전 0시쯤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해 추가 검사를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 결과 현재 환자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환자는 귀국 후 헌혈을 하지 않아 혈액을 통한 추가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A씨와 필리핀 여행을 함께 간 형도 검사를 받고 있다. A씨의 형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기억은 없고 현재 증상도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A씨는 20일부터 감기 증세를 호소해 동네의원에서 기관지염과 비염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이틀 후 발진이 나타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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