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양적완화. /자료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오늘(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선별적 양적완화 방침에 대해 옳지 않은 세 가지 이유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안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8일 재차 강조한 선별적 양적완화 검토 방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박대통령이 먼저 경제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기업부실과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께선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셨다. 세 가지 점에서 옳지 않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첫 번째로 "비전통적 통화정책인 양적완화를 고려할 정도면 대한민국 경제가 비상 상황이며 지금까지 정책을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먼저다"고 밝히고, 두 번째로 "추가경정예산 편성 및 공적자금 투입 등 다른 방법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한국은행에서 돈을 찍어내는 것은 당장 정부의 재정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여서 정부의 성적표는 좋게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은 전 국민에게 골고루 부담을 지우는 일"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로 그는 "이런 식의 해법 제시는 무책임한 일방통행식 통보라 할 수 있다. 이래서야 대화가 되겠느냐"라고 밝히며 "양적완화 카드를 꺼낸 박근혜 대통령의 문제 인식에 대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지금이라도 박 대통령은 더 다양한 전문가 의견과 지혜를 구하고 국회가 합의할 수 있는 안을 찾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