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 /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가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밀려 1970선으로 후퇴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7포인트(0.49%) 하락한 1976.71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나오며 약세로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내내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거래량은 3억4873만주로, 거래대금은 4조926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20억원, 2981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905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96억원의 순매도가, 비차익거래에서 320억원의 순매수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건설업, 의료정밀, 증권이 2% 내외로 하락했고 기계, 운송장비,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 전기전자, 보험은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의 연이은 하락 소식에 SK이노베이션, S-0il이 3~4% 대로 하락했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해외에서의 판매량 증가 소식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와 함께 1~2%대의 낙폭을 보였다.
한국전력, LG화학, KB금융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물산이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고 삼성전자, KT&G, 강원랜드, NAVER 등도 강세였다.
개별종목으로는 호텔신라가 용산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의 루이뷔통 그룹 소소 브랜드 유치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유나이티드제약은 1분기 실적 개선과 하반기 유망 개량 신약 출시 기대감에 3% 가까이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185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611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170원(0.36%) 상승한 그램(g)당 4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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