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출규제가 완화되며 부동산시장 참여자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부는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과 부채상환비율(DTI) 완화조치를 1년 더 연장해 집값대비 대출한도를 LTV 70%, DTI 60%로 유지키로 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오은석 북극성부동산재테크 대표는 9일 칼럼을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기 전 실거주와 투자 목적을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실거주 목적의 매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환경과 주거공간의 안락함이다. 반면 투자 목적의 매입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실거주 시 집과 직장이나 학교와의 거리, 교통시설, 편의시설, 공원 등을 고려해 지역을 선택하고 그중 가장 거주하기 좋은 부동산을 선택하라"고 말했다. 또한 "아파트의 경우 층, 향, 동, 일조권, 조망권, 내부구조 등 안락하게 생활하는데 영향을 주는 것들을 살펴보라"고 덧붙였다.


투자 목적일 경우는 어떨까. 오 대표는 "시세차익은 생활환경과 안락함보다는 주변 부동산의 상황과 타이밍에 따라 더 큰 영향을 받는다"며 "때로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도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정책이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며 실거주 및 투자 목적의 매수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4월 전국 주택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달 사이 0.03% 상승했다. 특히 서울(0.45%)과 수도권(0.37%)은 거래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 대표는 "전세가 상승에 따른 부담과 매매가격 상승 움직임에 힘입어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됐고 전세가율이 높은 상황에서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일명 갭투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실거주뿐 아니라 투자 목적의 매입도 많았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