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예보제가 서울시에서 시행된다. /자료=서울시 홈페이지 캡처
모기 예보제가 서울시에서 운영된다. 서울시는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 모기 예보제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한다고 어제(11일) 밝혔다.모기예보제는 모기가 발생하는 환경요인과 모기 성장일수를 반영해 예측산식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모기활동지수를 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모기발생예보를 4단계(쾌적, 관심, 주의, 불쾌)로 나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모기발생정보를 발표하게 된다.
1단계 '쾌적'은 모기활동이 거의 없는 단계로 생활주변 모기유충 서식지를 관찰하고 창문 등에 방충망 설치로 모기 침입통로를 미리 막으면 된다.
2단계 '관심'은 야외에 모기서식처가 생기기 시작하는 단계로 이때는 집안 방충망, 정화조 틈새를 확인하고 고인 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3단계 '주의'는 야외활동 시 모기가 자주 확인되는 단계로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모기기피제를 쓰는 것이 좋다. 주택가 주변 반려동물 식기 등 물이 고일 수 있는 용기는 뒤집어 놓고 빗물받이에는 뚜껑을 설치해 주변 환경도 개선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 '불쾌'는 야외에 모기 서식처가 많이 분포하는 단계로 되도록 야간활동은 자제하고 가정에서 현관문을 드나들 때 모기 출입방지를 위해 출입문 주변에도 모기살충제를 뿌리는 게 좋다. 모기유충 서식지가 발견된 곳은 보건소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도 필요하다.
모기활동지수 개발에는 서울대 김선영 연구조교수(보건 통계학), 을지대 양영철 교수(곤충학), 서울여대 이훈복 교수(생태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완성도와 정확도를 높였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모기예보제를 통해 시민들이 스스로 모기 피해를 예방하고 방역활동에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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