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광주' 발포명령 부인… 김종인-우상호 반응 '온도차'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 5·18 기념식을 앞두고 발포명령 책임을 부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 5·18 기념식을 앞두고 발포명령 책임을 부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다른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모른다'며 언급을 피했지만 우상호 원내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전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 "그건 나도 모른다. 그분이 한 것을 내가 그 당시에 전혀 알 수가 없다"고 말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5·18 영령들을 정면으로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우 원내대표는 "몇백명이 총 맞아서 돌아가셨는데 그때 평범한 군인들이 알아서 총을 쐈다는 것이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5·18 직전에 하고 계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전두환 전 대통령은 오늘(17일) 나온 월간 ‘신동아’ 6월호에서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에 대한 발포 명령을 자신이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