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가 박세당(사진 오른쪽)이 천부경(天符經) 해설집 '새하늘 이야기'(삼육오 간)를 출간했다.
대종교의 기본경전인 천부경은 고조선 이전부터 전해 내려와 신라의 석학 고운 최치원이 한역했다. 전체 81자에 불과하나 해설서만 200여권이 넘을 정도로 난해해 지금까지 그 진의를 밝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하늘 이야기'는 단순 해설에 그치지 않고, 과거 현재 미래를 하나의 끈으로 묶어내는 입체적인 서술로 천부경을 풀이한다.
저자 박세당은 치과의사이자 한국미술협회 소속 미술평론가다. 또 특허지식인(특허청 인정), 동화작가, 언어학습법 전문가로서 지식 전반을 아우르는 제너럴리스트로 알려졌다.
박세당은 '새하늘 이야기'에서 천부경의 3수 원리를 기본으로 인생을 크게 초생, 중생, 노생으로 나눠 설명한다. 초생은 고난과 열정을, 중생은 조화와 깨달음을, 노생은 베풂과 봉사를 테마로 살아야 한다는 이른바 인생 '삼생론(三生論)'을 주장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청춘은 위로를 받아야 할 시기가 아니라 오히려 단련돼야 할 시기다. 따라서 이 시대 가장 비천한 신분은 '흙수저'가 아니라 재벌2세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21세기를 개인의 창발적 활동이 성패를 가르는 우뇌(右腦) 전성시대라고 일컫는다. 이는 좌뇌의 전문지식이 중요했던 20세기와 비교되는 것이다. 박세당은 최근 뇌과학자들의 연구성과를 풀이하면서 이를 천부경으로 연결한다.
또 양자론, 영화,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시아 미래, 종교 이슈 등을 천부경과 연계해 풀이한다.
한편 박세당은 2011년 예수의 어록인 도마복음 해설집 '예수는 이렇게 말했다'에 이어 이번 '새하늘 이야기'를 출간, 앞으로 오교통섭 전체 5권을 집필할 계획이다. 또 2014년 단군 이전의 마고신화를 바탕으로 그림동화 '봉황이 눈을 뜨다'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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