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관리도 이와 비슷하다. 부자들은 자신의 통장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비슷한 통장은 정리해서 줄이고 투자하는 곳이 비슷하거나 중복되면 투자성과에 따라 환매해 자산관리를 하는 식이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자산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1% 부자들은 대부분 ‘시간’이라고 답한다. 만약 지금까지의 삶이 불만족스럽다면 제일 먼저 점검해봐야 하는 것이 시간자산 활용법이다.
시간자산을 활용할 때도 소나무 가지치기와 같은 기술이 필요하다. 가지치기를 제때 해주지 않으면 소나무의 모양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원리와 같다. 우선 큰 그림부터 그려보자. 시간을 10년, 5년, 1년 단위로 나눠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꿈이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맞게 시간자산 활용을 기획하는 것이다. 예컨대 10년 목표로 내집 마련 계획을 세웠다면 주택청약통장을 가입하고 1년에 종잣돈을 얼마나 모을 것인가를 크게 그려볼 수 있다. 이 계획을 토대로 매월 자세하게 실행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것이다.
종잣돈 마련에 도움이 될 만한 금융상품은 대표적으로 해외주식 비과세펀드나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고려해볼 수 있다. 해외주식 비과세펀드는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원금기준 3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며 발생한 투자수익에 대해서는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 예적금과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통합 관리하는 상품이다. 절세효과가 커 최근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을 받는 상품이기도 하다. 세금이 ISA 계좌 내 총 순수익에 대해 매겨지기 때문이다. 매년 2000만원씩 5년간 총 1억원을 불입할 수 있고 순이익 기준으로 200만~250만원의 비과세혜택이 부여된다. 비과세 한도를 초과한 수익은 기존 15.4%에서 9.9%로 낮아진 세율로 분리과세가 된다.
자산을 관리할 자신이 없다면 일임형ISA에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일임형 ISA를 이용하면 일반 고객도 저렴한 수수료로 과거 일부 자산가들만 누렸던 종합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다. 분산투자 차원에서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고려하는 것도 유익하다.
지금부터 10년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려면 이처럼 내 자산을 시기에 맞게 곁가지를 쳐주고 순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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