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실패율을 줄이고, 글로벌 창업 성공을 위해 필요한 마인드셋과 액션 플랜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지요. 이제 대학이 선진 창업국가 건설을 위해 글로벌 창업 성공전략을 전문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창업교육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의 김창봉 원장(경영학부 교수)을 만나 중앙대의 차별화된 창업교육 프로그램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김 원장은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이 더 많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국가 경제발전과 선진국 진입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은 글로벌 창업 전문가 양성에 대학의 온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고 말했다.

▲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의 김창봉 원장(경영학부 교수)


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창업가정신(entrepreneurship) 등 마인드셋 교육이다. 그는 “무엇보다 인재들이 글로벌 창업에 도전하고, 변화와 혁신을 하려는 정신자세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도전정신과 혁신의 이론에 대해 연구하고, 국내외 글로벌 창업 성공 사례를 통해 창업가정신이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탐구한다”고 말했다. 

둘째, 창업 성공의 방법론 교육이다. 창업 실패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의지와 끈기도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전략 또한 빼 놓을 수 없다. 창업하는 것을 꺼려하는 이유도 사실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커리귤럼은 창업계획서, 비즈니스 모델, 글로벌 마케팅, 해외시장조사, 글로벌지역연구, 소그룹 코칭, 상권 및 입지분석 등 실무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교수진도 실무에 강한 전문가 위주로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매학기 해외연수를 통해 해외시장의 변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글로벌 창업 아이템 개발과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셋째, 창업 컨설턴트와 창업교육 전문가 양성이다. 창업학 박사과정과 연계해서 창업 컨실팅과 교육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가르친다. 현재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의 많은 졸업생들이 전국의 대학 및 중고등학교 창업교육을 담당하고 있고, 해외진출 사례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김 원장은 창업교육이 대학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창업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청소년들이 창업교육을 통해 ‘도전과 혁신’의 창업가정신을 함양해야 미래를 자기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창업 강국인 미국과 이스라엘에 프론티어 정신과 후츠파 정신이 있다면 우리는 창업가정신을 육성해야 합니다. 이는 청소년 시절부터 교육을 통해 국민의 의식을 바꿔나가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은 2004년 정부사업으로 10년간 지원하는 창업특화 대학원으로 전국 최초로 시작되었다. 정부지원이 끝난 2015년부터는 대학 자체적으로 창업특화 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학과는 창업경영, 창업컨설팅, 글로벌프랜차이즈, 유통, 지식경영, 기후경제 등 6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고, 토요일에만 수업하는 주말 대학원으로 4학기 석사과정이다.


한편,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은 2016년 2학기 석사과정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5월 29일까지이다.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6월 11일 면접전형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