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21일 이씨에 대해 자수 형식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의 추적과 주변인들에 대한 설득을 거쳐 이씨가 자수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씨는 건설업자 출신으로 정 대표가 재판에 넘겨지자 법조계 인사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10월 마카오·필리핀의 카지노호텔에서 100억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지난달 8일 항소심에서 징역 8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씨는 또 부당수임료 수수 및 탈세의혹을 받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를 정 대표에게 소개해 준 인물이기도 하다. 홍 변호사와 이씨는 고교 선후배 사이다.
홍 변호사는 정 대표가 기소되기 전인 2013∼2014년 또다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을 때 정 대표를 변호했다. 경찰은 당시 이 사건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으나 두차례나 무혐의 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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