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트위터. /이미지=트위터 캡처

진중권 교수가 트위터로 반기문 총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직무보다 ‘처세’에 치중해 유명무실한 인물이라는 것이 진중권 교수의 평가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어제(30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진 교수는 먼저 “반기문 신화는 생각보다 허약하다”며 반 총장의 유엔 사무총장 취임에 관련된 사연을 밝혔다. 원래 한국 몫의 총장 자리에 들어갈 사람이 있었지만 반 총장이 ‘대타’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또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처세’는 있으되, ‘철학’이 없다는 것”이라며 반 총장에게 정치인으로서 가져야할 메시지와 의식이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만 해도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있었다고 봅니다. '공정성장'과 '정치적 소통'의 문제”라며 대선에 출마할 경우 경쟁자가 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진 교수는 ‘이코노미스트’지가 반 총장을 악평한 내용의 기사를 링크해 “출마하면 이 얘기 안나오겠어요?”라고 물으며 해외에서도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점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저런 평가를 받는 이유는 사무총장에게 요구되는 공적 '직무'보다는 사적 차원의 '처세'에 몰두해왔기 때문이죠”라며 반 총장의 처신에 문제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여기서 진 교수는 반 총장의 태도를 두고 세간에서 나오고 있는 ‘기름장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이 되는 데에도 이렇다 할 '드라마'가 없고, 유엔 사무총장이 되어서도 딱히 세운 업적도 없다”며 반 총장의 능력이 의심스럽다는 견해로 평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