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장관. /자료사진=뉴시스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한반도의 사드 배치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한민구 장관은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단거리에서 장거리에 이르는 북한의 모든 미사일을 막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 장관은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가 배치되면 한국의 방어능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군사상 분명한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 장관은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한 질문에 대해 "북한의 첫 번째 핵실험 이래로 핵 능력이 상당한 수준 발전했으나, 얼마나 발전했는지 증명할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탄두를 장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능력을 보유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평가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미사일 외 다른 방식으로 탑재해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북한이 군사 기술을 계속 발전시킨다면 아마도 포탄이나 핵 지뢰 등 다른 방식으로 사용할 방도를 찾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장관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대해 "한국은 미국 등과 함께 절대로 북한의 핵 개발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고 계속해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