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경찰서 신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뉴스1

신안군에 경찰서가 없어 신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염전 노예 사건 이후에도 신설 요구가 있었지만 예산 배정을 못해 신안군 경찰서 신설이 흐지부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군은 육지와 바다 면적을 합쳐 면적이 서울시의 22배나 되지만 경찰서는 없다.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염전노예 사건으로 경찰서를 새로 설치하려는 논의가 있었으나 정부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무산됐다. 이번에 여교사 집단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치안 강화를 위해 경찰서 신설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인구 4만4700명인 신안군은 전남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자체 경찰서가 없다. 진도와 함평, 강진, 장흥, 구례, 곡성보다 면적이 넓고 인구도 많지만 경찰서가 없는 것이다. 신안군은 목포경찰서 관할로 현재 15개 파출소와 22개 치안센터에 모두 90여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는 게 전부다. 일부 섬에는 1~2명이 근무하는 치안센터가 지역을 전담하고 있어 치안상황이 열악하다.


신안군은 지난 2007년 '신안경찰서 유치위원회'를 결성해 신안경찰서 신설을 계속 요구해왔다. 특히 2012년 염전노예 사건이 터지면서 신설 논의가 공론화됐으나 예산반영이 안되면서 계획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