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아파트값 강세로 강남구 개포동의 아파트값이 3.3㎡당 4300만원을 넘어섰다. 또한 제주도 등지의 아파트값이 오르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1000만원을 돌파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서초구 반포동의 아파트값이 3.3㎡당 4000만원을 넘어섰다.

개포동은 3.3㎡당 가격이 1년 사이 3703만원에서 4330만원으로 17% 가까이 뛰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개포동과 반포동은 최근 1년 동안 재건축아파트의 일반분양가가 3.3㎡당 평균 3900∼4300만원을 기록하며 인근 재건축 추진 단지와 일반아파트 시세까지 동반상승시켰다"고 분석했다.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는 서초구 잠원동,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청담동도 3.3㎡당 평균가격이 1년 사이 2000만원대에서 3000만원대로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 전체로는 3.3㎡당 평균가격이 같은 기간 1710만원에서 1787만원으로 4.5% 상승했다. 상승률은 서울 서대문구가 지난해 1234만원에서 올해 1354만원으로 가장 높은 9.7%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3.3㎡당 아파트값이 1년 전 955만원에서 현재 1005만원으로 뛰어 '1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심지어 아파트값이 하락 중인 대구와 울산도 1년 만에 5.8%, 6.2% 올라 각각 3.3㎡당 885만원, 824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