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민주항쟁. /자료사진=뉴시스
6·10 민주항쟁, 6월민주화운동이라고 불리는 오늘(10일)은 6월 29일까지 1987년 전두환 정권에 맞서 우리나라에서 전국적으로 벌어진 반독재 민주화 운동이다.
1987년 1월 서울대학생 박종철이 경찰의 고문을 받다 사망한 사건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박종철 군 범국민 추도식'과 시위가 계속되는 와중에 1987년 4월 전두환 대통령이 특별 담화를 통해 4·13 호헌 조치를 발표하자 '독재 타도'와 '호헌 철폐'를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다.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가 1987년 6월 10일 ‘박종철 고문 살인 은폐 조작 규탄 및 민주 헌법 쟁취 범국민 대회’를 개최하며 6·10 민주항쟁이 시작됐다.
6·10 민주항쟁은 전두환 정부의 장기 집권 의도를, 범민주 세력이 결집해 전개한 시민 저항을 통해 저지함으로써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루어냈으며 이후 1987년 7월과 8월 노동자 대투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민주주의 도약의 계기가 된 6월 민주항쟁 기념을 위해 올해로 제29주년을 맞는 이날 기념식에는 야당 지도부가 참석할 예정이다. 해당 기념식을 주최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정치권 인사들과 민주화운동 시민 등 400~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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