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변재일 "더민주가 방향성 정한 건 전혀 없다"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에 대해 언급한 더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 /자료사진=뉴시스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와 김부겸 의원의 행보에 대해 더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오늘(13일) "지역차원에 대해 너무 깊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라고 언급했다.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변 정책위의장은 '영남권(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새누리당도 분열 양상을 띠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사정이 좀 비슷하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 어차피 중앙당 입장보다는 해당 지역구 의원들께서는 해당 지역의 이익을 대변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한 '문 전 대표가 가덕도 쪽으로 기우는 듯한 행보에 대해 더민주가 방향성을 정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혀 없다. 우리 당 입장에서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이대로 가다간 2023년도가 되면 활주로가 혼잡해져 김해공항이 아마 공항 내에서 사고가 날 것이다, 이런 우려까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시급하다. 빨리 하자는 것"이라며 "그 대신에 '어디가 최적의 입지냐'에 대한 문제는 영남권 주민들의 공항 접근성 등을 판단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들어서 결정하자. 영남권 주민들은 승복하자는 것이 우리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의원이 최근 문 전 대표의 신공항과 관련된 발언에 대해 비판 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리가 안 된 게 아니라 두 분 다 같이 특정지역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분들이고 그 과정에서 '전국적인 입장에서 대선행보를 하시는 그런 분들이 지역 차원에 대해서 너무 깊이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지 않느냐'는 것들이 일반적인 견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문 전 대표가 가덕도를 방문해 "객관적 국제적 기준에 따르면 신공항 입지는 부산 시민의 바람과 같을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적절하다고 볼 순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