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브리메인) 의견이 많았다는 소식에 50달러선을 돌파했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도 상승에 힘을 보탰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98달러(1.99%) 급등한 50.11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2주간 최고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03달러(2.06%) 오른 50.9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브리메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 석간신문인 '이브닝 스탠더드'가 입소스 모리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잔류를 지지하는 응답자가 52%로 브렉시트지지 응답 48%를 앞섰다. 시장조사업체 포플러스 조사 결과에서도 잔류가 55%를 차지하며 탈퇴(45%) 보다 많았다. 영국 최대 베팅업체 베트페어에서 제시한 잔류 가능성도 전날 78%에서 86%로 상승했다.

여기에 원유 선물 인도지역인 쿠싱 지역의 재고 감소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원유정보제공업체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지난주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100만배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