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관령에 설치된 LG유플러스 '태양광 LTE 기지국' /사진=진현진 기자

통화·데이터 사용에 불편을 겪는 오지 지역을 위한 네트워크 신기술이 개발됐다.
LG유플러스는 전기가 닿지 않는 강원도 대관령, 충청남도 오서산, 계룡산 등 전국 산간·도서 오지지역에 태양광 LTE 기지국을 개통,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등산이 여가생활의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통신 네트워크 커버리지의 패러다임이 '거주지' 개념에서 '면적'이나 '이동' 중심의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산간지역에서 통화·데이터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태양광 LTE 기지국 개발에 나섰다.


LG유플러스의 태양광 LTE 기지국은 운영에 필요한 전기를 태양광 발전으로 자체 생산하는 통신 장비로, 전기가 연결되지 않고, 광케이블 설치되어 있지 않아도 무선으로 구축·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험준한 산악 지역, 외딴 섬 등 어느 곳이든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한 전력을 ESS(에너지 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에 저장해 기상 상황에 구애 받지 않고 365일 기지국을 운영할 수 있다.

오지지역에 설치된 태양광 LTE 기지국 개통으로 LG유플러스 고객은 산 속 깊은 곳의 등산로나 인적 드문 외딴 섬에도 고품질의 끊김 없는 LTE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등산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사고나 재난사고 발생시 끊김 없는 연결은 물론 기지국을 이용한 구조자 위치파악 등이 쉬워져 신속한 구조가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 NW전략담당 허비또 상무는 “LTE 전국망을 가장 먼저 구축했던 LG유플러스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또 다른 품질 경쟁으로 시장으로 이끌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