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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미국증시도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검은 금요일’(블랙 프라이데이) 대열에 동참했다. 주요 지수는 3% 넘게 폭락했고 외환시장은 물론 상품 시장도 요동쳤다. 경기지표 마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금융업종은 5% 넘게 급락하며 2011년 이후 약 5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11.21포인트(3.39%) 내린 1만7399.8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202.06포인트(4.12%) 급락한 4707.9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6.02포인트(3.6%) 하락한 2037.3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지난해 8월24일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며 다우 지수 역시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6%와 1.9% 내렸고 S&P500지수가 1.6% 하락했다.
이날 전 세계 금융시장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공포가 지배했다. 앞서 영국의 국민투표 개표 결과 찬성이 51.9%, 반대가 48.1%로 브렉시트가 최종 확정됐다. 이번 투표율은 71.8%를 기록해 1992년 총선 이후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브렉시트로 가장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금융업종이 5.41% 폭락했고 산업과 원자재, 테크놀로지업종지수 모두 4% 이상 급락했다. 반면 경기 방어주인 유틸리티업종 0.0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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