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선 출구조사. /자료사진=뉴시스

스페인 총선 출구조사가 6개월 만에 다시 실시된 가운데 집권 국민당이 최다 의석을 차지했으나 과반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치러진 스페인 총선 출구조사에서 유럽연합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신생 좌파정당인 포데모스가 2위에 오르는 결과를 낳았다.
브렉시트 결정이 내려진 지 이틀 만에 치러진 스페인 총선에서 반 EU 정당으로 분류되는 포데모스가 약진하면서 유럽에 널리 퍼진 EU 반대 여론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현지 공영방송인 TVE가 투표 종료 뒤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집권 국민당은 120여석을 확보해 6개월 전 총선에 이어 또다시 176석인 과반 의석에는 크게 못 미쳤다. 반면 창당 2년 정도 된 반긴축 극좌 정당인 포데모스와 좌파연합이 90여 석을 확보해 제2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스페인 총선 결과는 유럽전역에 반 EU 정서가 확산되는 단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