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엔비디아가 개최한 'VR 익스피리언스 데이' /사진=머니위크DB


넥슨컴퓨터박물관은 박물관 방문객 및 SNS를 통해 총 3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VR(가상현실)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응답자 중 89%가 VR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며 VR 콘텐츠를 직접 경험해본 응답자도 68%에 달했다. 경험자 중 61%는 VR 체험 횟수가 3회 이하로 행사장이나 전시로 접했다고 응답했다. 27%의 응답자는 5회 이상으로 VR 기기를 보유하고 있거나, VR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환경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R 콘텐츠 경험이 없는 응답자는 앞으로 사용해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81%로 나타나 VR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었다.

가장 체험하고 싶은 VR 콘텐츠 장르로는 ‘게임’이 58%로 압도적이었으며, 여행 13%, 영화 및 드라마가 12%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 별로 10대, 20대는 게임이 평균보다 높은 70%에 근접한 선호도를 보였으며, 30대로 갈수록 영화·드라마·여행 콘텐츠에 대한 비중이 높아졌다. 40대, 50대는 각각 여행 콘텐츠를 33%, 40%로 가장 선호했으며, 게임에 대해서도 각각 31%, 20%의 선호도를 보였다. 1위를 차지한 게임 콘텐츠에 대한 성별 선호도는 남성 66%, 여성 42%로 나타났다.


VR시장 전망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70%를 차지했으나, VR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위치를 묻는 질문에는 ‘보통’ 혹은 그 이하로 보는 답변이 58%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우리의 일상을 가장 먼저 변화시킬 IT 기술’에 대해서 ‘인공지능(25%)’보다 ‘VR(38%)’이 1.5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넥슨컴퓨터박물관 최윤아 관장은 “VR은 현실의 경험을 무한대로 확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