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머니투데이DB
임종룡 위원장이 29일 정무위 업무보고에 참석해 서별관회의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서별관회의 날짜와 참석자 등을 밝히라는 요구에 임 위원장은 "서별관회의 주관은 우리가 아니라 기획재정부"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민병두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구조조정과 관련된 자료를 요구했으나 서별관회의 자료가 없다"며 "주요참석자라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서별관회의는 관계부처의 비공식적 협의과정이기 때문에 기록하지 않는다”면서 “(논의내용이) 외부에 노출되면 시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정무위원장인 새누리당 이진복 위원장은 “자료가 없는 것인가 아예 안 만든 것인가”라고 거듭 답변을 요구하자 임 위원장은 “서별관 회의 회의록은 없다. 다만 각 기관에서 회의에 논의하기 위해 가져온 자료는 있다”고 답변했다.
서별관회의는 비공개 거시경제정책협의회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 금융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등을 주축을로 열리는 비공개 회의다. 지난 10월에 열린 이 회의에선 구조조정 관련 주요 이슈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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