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평통.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9일 보도한 북한 최고인민회의 장면. /자료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제공)

북한은 지난 29일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에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을 폐지하고 조평통을 국가기구로 재편했다. 조평통은 북한의 대남 통일전선 사업을 담당하는 조선노동당의 외곽기구로 한국에서 새로운 통일정책이 발표되거나 정세 변화가 있을 때 '서기국 보도' 형식으로 북한 측의 반응을 발표해왔다.
오늘(3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는 온 민족의 통일염원과 지향을 반영해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에서 제시한 주체적인 조국통일노선과 방침을 철저히 관철하며 민족의 자주적 운명과 통일 번영의 휘황한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을 강력하게 조직전개해나가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정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내온다(조직한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을 없앤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결정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다 등이다.


한편 중앙TV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황병서, 최룡해, 박봉주 등이 국무위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또 국무위원회 위원으로는 김기남, 박영식, 리수용, 리만건, 김영철, 김원홍, 최부일, 리용호 등이 선출됐다. 이들 모두 김정은 위원장이 제의한 인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