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녹취록 파문에 대해 언급한 청와대. /자료사진=뉴스1

이정현 의원과 김시곤 전 KBS보도국장의 세월호 녹취록 파문에 청와대는 오늘(1일) "그것은 두 사람 사이에 나눈 대화"라며 말을 아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이 의원도 본인 입장을 얘기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단체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김시곤 보도국장에게 해경과 정부비판 보도를 빼 달라고 수차례 압력을 넣는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의원은 김 보도국장에게 "국가가 어렵고 온 나라가 어려운데 이 시점에서 그렇게 해경하고 정부를 두들겨 패야 맞느냐", "정부를 이렇게 짓밟아가지고 되겠냐" 등의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