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건설
지식산업센터, 섹션오피스 등 비주거 부동산시장에서 아이디어 경쟁이 뜨겁다. 입지와 가격뿐 아니라 입주기업 직원들의 욕구까지 채워주는 편의시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5일 부동산리서치기업 더피알에 따르면 최근 비주거 부동산시장에서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편의시설들이 등장했다. 이를테면 자전거로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건물 내 샤워장을 만들거나 사우나, 피트니스센터를 짓는다.

서울 성수동의 지식산업센터 '성수역 현대테라스타워'는 자전거로 이동해 샤워를 한 후 출근할 수 있도록 샤워장을 만들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성수동은 한강변에 위치하다 보니 자전거도로가 잘 갖춰져 있어 자전거 출퇴근족이 많은 곳"이라며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편의시설을 구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울산의 '세영 이노세븐'은 지하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를 만들 예정이다. 또 기숙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주거시설도 함께 공급한다. 전 세대 전용 테라스와 발코니가 있다.

강남의 첫 지식산업센터 '강남 에이스 타워 G9'도 옥상정원, 중앙정원 등 조경시설을 만들어 업무공간의 쾌적성을 더했다.

스타트업기업 등 소형사무실 용도로 적합한 섹션오피스 시장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시설이 있다.


서울 마곡지구의 섹션오피스는 옥상에 바비큐장이나 카페테리아를 만드는 사례가 있다. 또한 영화나 음악을 감상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등이 많아졌다.

광교신도시의 '광교중앙역 효성해링턴타워'는 탁구장과 영화·음악 감상실, 북카페, 골프연습장, 전망대를 만든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비주거 부동산의 경우 주거용 부동산에 비해 휴식을 위한 공간이 적었는데 최근에는 일과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