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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5일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신기술 물류서비스와 소프트웨어(SW), 콘텐츠 분야 육성 계획을 내놨다.

우선 정부는 그간 제조업 지원역할 위주로 성장한 물류산업을 신기술과 접목시켜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2015년 기준 91조원 규모인 물류산업 매출액을 2020년까지 120조원으로, 21위 수준인 국가물류 경쟁력 순위를 17위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드론 활용사업 상용화 계획이 눈에 띈다.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을 물류에 활용해 올 하반기 안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 도서지역 등에서 상용화할 방침이다.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 직구·역직구 물류시스템의 인프라도 확충한다.

정부는 오는 7월까지 인천공항에 '특송물류센터'를 만들고 직구·역직구 물류 수요에 대응할 계호기이다. 인천신항에는 냉열에너지를 이용해 식료품과 의약품 등을 저장·수출하는 저온유통 물류기지인 '콜드체인 클러스터'를 2018년까지 조성한다.

SW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정부는 ▲클라우드 도입·확산 촉진 ▲공공SW 발주시장 혁신 ▲SW기반 서비스 창출 ▲해외진출·인력양성 등의 중점 과제를 선정했다. SW 시스템 엔지니어, 지능형 SW 개발자, 클라우드 전문가 등의 SW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특히 ‘한국형 알파고’의 개발에 앞장선다. 인공지능(AI) 산업은 SW기반의 융복합 산업의 결정체로 정부는 지능정보기술 관련 SW 개발과 활용기반 구축을 통해 정밀의료·재난대응·투자자문 등 첨단 서비스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IoT·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조선·제조·농림수산업 등 기존 산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융복합 SW 개발과 보급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수한 콘텐츠 개발을 위한 유통환경도 적극 조성한다. 정부는 가상현실과 같은 첨단영상기술, 무대기술, 기능성게임, 시나라오 자동생성 지능형 콘텐츠 등 유망 콘텐츠 R&D 투자를 오는 2021년까지 올해(833억원)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인작가에 대한 지원 펀드도 조성된다. ‘이야기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 상시적인 신인작가 등단과 구매자와 매칭을 돕는다.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게임 ‘셧다운제’도 손본다.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인터넷게임 제공이 금지되는 강제적 셧다운제를 부모들의 요청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원활한 창작활동을 위해 뮤직비디오·게임에 대한 사전등급분류가 자체등급분류제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영상콘텐츠 제작비용 세제지원, 해외진출 공동지원 프로그램 운영, 중국 신규 거점에 'K-콘텐츠 수출지원센터' 설치, 우수콘텐츠 무상 번역 제공 등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