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G5와 프렌즈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은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LG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G5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시장 추정치인 5946억원에 못미치는 58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 2분기 매출은 14조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9.4% 증가한 584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4.8%, 15.7% 증가했다.
LG전자의 호실적을 이끈 주인공은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다. H&A 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4000억원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프리미엄 가전과 에어컨 판매호조로 가전부문 영업이익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레드TV로 TV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도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반면 지난 3월 출시된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의 흥행 참패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1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일 LG전자는 G5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1분기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만 공개하는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및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을 포함한 수치는 월말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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