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나 장소에 상관없이 우리 곁을 맴도는 미세먼지, 무더운 실외와 추울 정도로 냉방기기를 가동하는 실내의 급격한 온도차 등으로 인해 목감기,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않다.

특히 목감기나 후두염과 같은 질병의 경우, 몸의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기와 혈의 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기관지 건강이 상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충분한 수면 등으로 체력 유지와 면역력 강화에 힘쓰고, 목 안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도록 따뜻한 차를 수시로 마셔주는 것이 좋다.
차는 가볍게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손쉽게 만들어 마실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목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최근 많은 이들 사이에서 목에 좋은 차가 주목을 받고 있다.

목에 좋은 차 중에 하나가 홍삼차다. 홍삼이 목이나 기관지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은 한 대학의 임상시험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홍삼 섭취 그룹과 홍삼 비섭취 그룹으로 나눈 뒤, 두 그룹 모두에게 배기가스를 흡입시켜 기관지염을 일으켰다. 이후 각 그룹에 기도 과민성을 높이는 약물을 추가로 투여했다. 기도 과민성이란 먼지, 세균 등에 기관지가 반응하는 정도로, 그 수치가 높을수록 호흡기 질환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험 결과, 홍삼 비섭취 그룹의 기도 과민성은 100%나 상승했지만, 홍삼 섭취 그룹의 기도 과민성은 50%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이는 홍삼이 기도 과민성을 억제시켜 목 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 볼 수 있다는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처럼 기관지를 보호해 목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그 진액을 추출한 후 남은 홍삼박(홍삼부산물)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홍삼찌꺼기 정도로 생각했던 홍삼박에는 갖가지 영양분이 들어있다.

한편 홍삼의 일부만 추출하거나 달여 내는 것이 아닌, 홍삼을 통째로 넣어 갈아 만드는 ‘전체식 홍삼’의 경우, 이러한 홍삼박이 버려지는 일 없이 ‘매크로바이오틱(전체식)’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즉, 유효성분 추출율이 95% 이상이라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각종 영양성분들까지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전체식 홍삼’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