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정명훈 전 감독 '15시간' 검찰조사… 오늘(15일)은 '횡령혐의' 경찰조사

서울시향 정명훈.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 /사진=뉴시스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명예훼손 혐의로 15시간에 이르는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정명훈 전 서울시향(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63)은 어제(14일) 피고소인이자 고소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정명훈 전 감독은 조사를 마치고 나와 "(진실이 밝혀질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현정 전 대표는 지난 3월 정 전 감독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향 직원들이 박 전 대표에게서 모욕을 당한 것을 무시하지 못하겠다'는 취지로 말해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또 정 전 감독을 상대로 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이에 정 전 대표는 같은 달 박 전 대표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맞섰다. 서울경찰청은 이와 관련 박 전 대표가 직원들에게 폭언을 일삼고 성추행을 했다는 서울시향 직원들의 투고는 허위사실이라는 취지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정 전 감독은 오늘(15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항공료 횡령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정 전 감독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한다. 시민단체 ‘사회정상화운동본부’는 지난해 2월 정 전 감독이 자신에게 책정된 항공료를 가족들이 사용하게 하고 자택을 수리하는 동안 머물렀던 호텔의 숙박비를 공금으로 지불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정 전 감독을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