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19일) 당대표 경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8·9 전당대회에 관한 서청원의 입장'이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지금은 제가 나서기보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라며 "더 이상 전대 대표경선 과정에서 제가 거론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의 많은 권유로 고민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판단 기준은 당의 화합, 정국의 안정, 정권 재창출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우려스러운 것은 제가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서는 것"이었다고도 설명했다.

서 의원이 이같이 고심 끝에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어제(18일) 한 언론이 서 의원의 지역구와 관련, 최경환·윤상현 의원이 공천 개입을 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경환 의원에 이어 서청원 의원 마저 불출마를 결정함에 따라 친박계가 계파 내 단일화를 이뤄낼 후보를 배출할 가능성이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전당 대회 구도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