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증설 마무리…6개 기업 2.6조 신규 투자 예정

포화상태에 직면했던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 국가산업단지(여수산단)가 증설작업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태어난다. 증설 공장용지에는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기업 신규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여수 국가산업단지 공장용지 증설’ 기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여수 국가산업단지는 총 면적 3563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단지로 282개 업체·2만명이 근무하며 연간 생산액은 약 86조원으로 석유화학 부문 국내 총생산의 47%를 담당하는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단지다.

지난 1967년 조성된 이후 공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산단 내 활용 가능 부지가 없어 공장 증설을 하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2013년 9월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산단 내 녹지를 해제해 공장용지 증설을 결정했다. 이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제도 개선 및 인·허가 작업을 추진해 지난 6월30일 산단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증설 공장용지에는 여천NCC를 비롯해 GS칼텍스,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대림산업, KPX라이프 등 6개 기업이 2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수국가산단 위치도. / 자료=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