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은 22일 전월세전환 임대료 부담지수를 일부 개발해 시장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말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쯤 상용화 여부를 알 수 있다고 감정원 측은 전했다.
저금리기조가 장기화되며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수도권의 전세가가 상승하고 주거난이 심화되고 있다.
감정원은 연도별과 지역별로 전월세전환 임대료 부담지수를 시범 개발했다. 이를테면 같은 아파트단지 내에서 비슷한 크기와 층수에 있는 세대의 전세가격과 월세가격을 비교해 수치를 내는 것이다. 이 지수는 기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해 계약했을 때 추가로 부담해야 할 비용을 측정한다.
2011년부터 전국 전월세전환 임대료 부담지수의 수준은 120~135 사이에 분포하고 있으며 상승추세다.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할 때 비용부담이 2011년에는 1.2배 늘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엔 1.3배 정도 높았다. 수도권은 약 1.2~1.25배, 수도권은 약 1.4배 정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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