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시스
캘리포니아 산불이 23일(현지시간)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로스앤젤레스와 캘리포니아주 중부 해안의 자연경관지 빅서(Big Sur)를 위협해 2000여 가구의 주민이 대피하고 이 지역 외래동물보호구역의 동물들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고 현지 소방당국이 밝혔다.
이번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44.5㎢의 임야가 탄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해안 대기질관리국은 연기로 인한 공기오염이 건강을 해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경보를 발했다.
이번 산불은 22일 오후 샌타클래리타 교외의 샌드캐년 지역에서 발생해 14번 국도 일대의 고온건조한 기후와 강풍을 타고 크게 번졌으며 바람의 방향에 따라 인근 앤젤레스 국립수목원으로 번졌다. 이미 23일 오후에는 인근 1000가구가 위험에 처해 소방당국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뉴스를 확인하도록 권고했다.
현재 이 지역에 투입된 소방대원만 수백명, 물 운반 소방헬기와 진화용 약품을 뿌리는 항공기들도 총 30여대에 달한다.
야생동물 보호구역안의 외래 유기동물보호소 직원들은 400여마리의 동물들을 불길을 피해 대피시켰으며 비영리기관인 와일드라이프 웨이스테이션(Wildlife Waystation)은 페이스북을 통해 창고와 운송트럭, 보호장소 등의 지원과 자원봉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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