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자동차 사고가 평소보다 3.4% 가량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20대 저연령층 운전자의 사고가 평소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험개발원의 '여름 휴가철 자동차보험 사고 발생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한 전체 사고 중 여름 휴가철(7월20일~8월15일) 전체 사고 건수가 평소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자동차 사고 피해자 수도 가족·친구 등과 동반여행이 증가하면서 평상시보다 6.4% 늘었다. 이는 휴가철 차량운행 특성상 장거리 운행차량이 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10~20대 젊은 운전자 사고는 평상시보다 각각 30.7%, 7.0% 증가했다. 여름철 렌터카 사고도 전 연령대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다. 차량이나 도로가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하기 때문에 사고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10~20대 운전자 사고는 평상시보다 각각 57.7%, 27.1%나 늘어났다.
휴가철 교통사고 건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여행 선호지역인 강원도에서 평소보다 27.3% 높게 발생했다. 이어 제주 11%, 전남 10.9% 순으로 증가했다. 사고 피해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10세 미만 어린이 사상자가 평상시보다 34.9% 많았고 10대 청소년도 24.1% 증가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휴가철에 가족·친구동반 여행 시 안전띠 착용에 유의해야 한다"며 "뒷자리에 어린 자녀들도 카시트에 앉히거나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연령 운전자 및 렌터카 운전자 등은 차량 및 도로가 익숙치 않은 상태에서 운행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름 휴가철, 자동차사고 평소보다 3.4%↑… 10·20대 운전자 사고 급증
박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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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보험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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