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현대자동차 판매감소에도 매출 늘어… ‘제네시스 효과’(2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진=현대차 제공

26일 현대자동차가 서울 본사에서 2016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올해 상반기 글로벌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9% 감소한 239만3241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5만6대를 판매했지만 해외시장에선 1.8% 감소한 204만323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판매감소에도 불구하고 SUV와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가 늘었고, 금융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7.5% 늘어난 47조2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국내공장 수출감소에 따른 공장가동률 하락과 신흥국 환율약세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0.8% 포인트 상승한 80.3%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스포츠 마케팅 및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 등으로 마케팅 관련 활동이 증가하고 선행기술 투자를 늘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6조1583억 원을 나타냈다.

2016년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3조104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6.6%를 나타내며 지난해와 비교해 1.0%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6.4% 감소한 4조 5,450억 원 및 3조 5,321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2분기(4~6월)에는 128만5,860대를 판매하고 24조 6,767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15년 2분기 대비 0.6% 증가한 1조 7,618억 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전체적인 실적은 신흥시장 수요 부진 등의 부담으로 지난해 대비 다소 둔화됐다”면서 “다만 올해 1분기 대비해서 2분기에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기에 하반기에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