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광명역세권으로 ‘이케아’ 효과를 경험한 투자자들이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이케아 상권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2014년 12월 경기도 광명에 국내 1호점을 오픈한 이케아코리아는 연간 30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년간 매장을 다녀간 방문객 수도 600~700만명에 달하며 일산 원흥지구에 2호점이 생기면서 누적 방문객수는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시적인 수치도 눈에 띈다. 이케아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간담회에서 한국유통학회를 통한 상권분석 결과를 인용해 이케아 광명점 방문객의 54%가 주변 10㎞ 이내 다른 상점에서도 쇼핑했고 이들 주변 상점의 매출이 7.5∼2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케아가 어느 지역, 어느 상권에 들어서는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케아가 2호점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지구로 낙점하면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케아 2호점은 연면적 16만4000㎡에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지며 약 3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미 주택시장은 프리미엄까지 붙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케아가 들어오는 것이 확정되면서 인근 아파트 분양권에 3000~4000만원가량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했다”고 귀띔한다.
특히 이케아 고양점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이케아 고양점 건물의 지상 1층과 지하 1층을 사용할 예정이어서 더 큰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이케아를 중심으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이 메인상권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가구와 인테리어 등의 쇼핑뿐만 아니라 패션, 화장품, 잡화브랜드 유통 등이 모두 한 곳에서 만나 고양시 원흥지구가 신 쇼핑지역의 ‘메카’로 급부상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권은 더 커지고 있다. 일산 고양시 원흥지구 일대는 내년과 내후년 두 곳에 차례로 이케아 국내 2·3호점이 문을 열면 신세계복합쇼핑몰과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등 기존 호재와 맞물려 이케아 일대가 중심상업지구로 급부상한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직원들을 포함한 상주인구가 대략 1000명~2000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또 고양시뿐 아니라 고양시 덕양구 원흥지구를 찾는 경기도 일산 및 강남권, 서대문 및 경기지역의 수요자들이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 들어서는 반경 1㎞ 이내 상권은 투자 문의가 크게 증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제로 인근 상가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광명역세권이 KTX 광명역을 중심으로 이케아와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유통시설이 들어서면서 수도권 서남부 핵심 상권으로 변모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권에서 모두 상가 문의가 이어지면서 고양시 원흥지구 일대가 제2의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통여건 또한 눈에 띈다. 최근 원흥~강매간 도로가 개통했고 2016년 9월이면 백석~신사(화정-신사구간) 간 도로가 개통해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고 유동인구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인근 삼송지구에도 신세계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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