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이전. /자료사진=뉴스1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방부가 광주광역시가 제출한 '광주 군 공항 이전 건의서'의 적정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국방부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광주 군 공항 이전 건의서'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총점 1000점 중 800점 이상을 획득해 '적정'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번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이달 중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평가에서 ▲종전부지 활용방안 ▲군 공항 이전방안 ▲이전 주변지역 지원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평가위원회는 특히 광주 군 공항 종전부지가 도심 역세권에 위치한데다 영산강과 황룡강에 접한 천혜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장점이 있어 이를 잘 살려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미래형 성장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할 경우 재원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광주시는 지난 3일 진행된 광주 군 공항 이건 건의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군 공항 종전부지를 호남권 비즈니스 허브인 '경제도시', 광역권 차원의 '중심상업도시', 미래형 '주거단지', 휴가레저형 '수변도시'를 목표로 '서남권의 중심 솔마루 시티'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광주시는 ▲2017년까지 이전부지 선정 ▲2017~2022년까지 새로운 군 공항 건설 ▲2021~2025년까지 종전부지 개발하는 일정으로 이전계획을 마련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이번 이전 건의서 타당성 평가 통과는 광주시민의 뜨거운 열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군 공항이 이전돼 시민들이 소음피해에서 벗어나고 효율적이고 시민친화적 개발을 통해 광주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전남도, 국방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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