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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기대감에 반등했으나 지나친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5달러(2.81%) 상승한 45.7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38달러(2.94%) 급등한 48.3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 10% 이상 반등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글로벌경제 성장세가 위축됐고 원유 과잉공급이 지속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마크 코플러 제퍼리즈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 방향성은 단기적으로 공급 측면보다 수요 측면이 이끌게 될 것”이라며 “주요 선진국 정유사들이 시설 유지와 보수에 들어가면서 원유 수요는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국제유가에 부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다.

또 마이클 위트너 소시에테제네랄 원유시장 리서치부문 대표도 “동결 합의가 도출되면 시장의 심리 제고에 도움이 되겠지만 지난 4월처럼 아무 소득이 없다면 원유시장의 수급균형에 변화를 주지 못할 것”이라며 다음달 산유국 비공식 회담에서 구체적인 조치가 취재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