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폭탄. 주형환 산업자원통상부 장관(오른쪽)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전기요금 당정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기요금 폭탄 우려가 일반가정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늘(18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주재로 전기요금 당정 TF(태스크포스)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민들이 누진제로 인한 전기료 부담 걱정에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어 주무장관으로서 대단히 송구하다"며 최근 지속된 폭염으로 전기요금 '폭탄' 우려까지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시간이 흐르면서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전기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누진제 등 전기요금 체계 개정을 시사했다. 주 장관은 또 "누진제를 포함한 전기요금 체계 전반에도 오늘 개최되는 TF를 통해 개선방안을 강구토록 했다"고 밝혔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도 "장기간 이상 고온으로 냉방기구 수요가 급증하고 누진제가 큰 이슈가 됐다. 정부가 한시적인 조치로 20% 경감하기로 했는데 이것이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 잘 안다"며 사과했다.
당정 TF는 현재 최저-최고구간 누진율 차이가 11.7배에 이르는 6단계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비롯, 전기요금 체계전반에 대한 개편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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