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폭염이 기승을 부린 20일 전국 각지에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20일 오전 8시20분쯤 경북 안동시 태화동 안동대교 난간에서 A씨(32)가 뛰어내리는 것을 지나가던 운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난간 아래 낙동강으로 떨어진 A씨는 1시간 뒤인 오전 9시2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강원도 동해에서는 40대 남성이 폐타이어를 옮기다 깔려 숨졌다. 이날 오전 10시4분쯤 강원 동해시 삼화동 한 공장에서 컨테이너 화물차를 몰던 김모씨(45)는 차에서 폐타이어를 내리다 깔렸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김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김씨는 폐타이어 묶음을 내리다 약 0.8t의 폐타이어 무게에 눌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날 청주 식품공장에서는 정화조를 청소 중이던 인부 3명 의식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3시20분즘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한 공장 정화조에서 A씨 등 3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청소를 위해 정화조에 들어간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이를 목격한 다른 인부들이 119 신고 뒤 정화조에 들어가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구조 당시 이들 모두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인부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폭염이 이어진 20일 전국 각지에서 자살 질식사 등 사건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