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청문회. 30일 국회에서 가습기 청문회가 열렸다. /사진=뉴스1
오늘(30일) 국회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에서 SK케미칼 등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업체들이 피해자를 위한 기금 출연 의지를 밝혔다. 앞서 이준석 국무조정실장은 피해자 기금 출연에 대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김상훈 의원은 업체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인도적 차원에서 피해자를 위한 기금 출연 의지를 밝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철 SK케미칼 대표는 "국회나 정부가 틀을 마련해 주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고광현 애경 대표이사,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이갑수 이마트 대표, 정종표 홈플러스 부사장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가습기 청문회에서는 SK케미칼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SK케미칼은 가습기 살균제의 대표적인 독성 물질인 화학물질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과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옥시에 제공했으며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과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로 가습기 살균제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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