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피해. 지난 30일 미야기현 이시노마키 해안가에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AP제공)

일본에 태풍이 상륙해 피해가 이어졌다. 올해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일본 본토 도호쿠 지역 등에 상륙해 부상자 발생,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어제(30일) 오후 늦게 일본 이와테현 오후나토 부근에 상륙한 태풍 라이언록은 밤새 시간당 60mm에 이르는 폭우를 도호쿠, 홋카이도 지방에 뿌렸다. 태풍으로 내린 비와 강풍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 등은 공식적으로 보고되지 않았지만 한 지역언론에 따르면 40대 여성이 강한 바람에 넘어져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호쿠 지역 이와테현의 미야코시에서는 침수사태가 발생해 주민 600명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지당국은 태풍이 오기 앞서 지역 일대 40여만명에게 피난권고를 내리고 산사태 피해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해안지역 도시들은 홍수사태를 막기 위해 모래자루를 쌓는 등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또 항공기와 철도 운행이 지연·중단된 것은 물론 대부분 학교도 휴교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