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3일(현지시간) 오전 발생한 지진으로 인접 6개 주에도 진동이 느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 포니시에서 북쪽으로 약 14㎞ 떨어진 지점에서 3일 오전 7시2분쯤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오클라호마시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오클라호마 자치위원회(OCC)는 유전, 가스저장소, 교량 및 교통시설 등의 피해를 점검 중이다.
USGS에 따르면 오클라호마를 강타한 지진은 주변 6개 주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상당히 강력했다. <CNN>은 USGS의 지질학자 랜디 볼드윈을 인용해 지진으로 인한 진동이 약 15초간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5.6 규모에 비해 진동이 강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진원이 지하 7km 지점으로 얕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USGS는 이날 총 11차례의 지진이 이어졌고 가장 강력했던 지진은 오전 7시2분에 발생한 규모 5.6이었으며 2.7~3.6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이 없는 지역이었던 오클라호마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규모 3.0 이상의 지진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셰일 가스 생산을 위한 수압파쇄공법(프래킹)으로 지하에 구멍을 뚫고 화학물질을 대거 투입하는 바람에 지하에 오폐수 저수 공간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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