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했다. 농가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소득보장이 그의 핵심목표다. 이를 위해 로컬푸드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로컬푸드사업은 농협과 정부가 함께 만든 농산물 신유통채널로, 특정 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는 유통문화를 뜻한다. 생산자(생활소비)-소비자(생명유지)의 상호 공생원리에 기초한 가격과 품질조정을 지향가치로 한다.
이미 일본의 지산지소(地産地消), 이탈리아의 슬로푸드(Slow Food), 미국의 지역공동체 지원농업(CCS) 등 전세계적인 소비트렌드로 소비자의 이용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로컬푸드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짧은 이동거리로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지역의 고령·여성·가족 소농 소득 안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먹거리 안전성 제고를 통해 도시와 농촌의 신뢰 형성 및 농도 교류 증대 등의 장점이 있다. 유통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오염문제를 사전 차단해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공유가 가능한 셈이다.
이에 농협중앙회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농협은 로컬푸드 직매장을 지난해 25개소에서 75개소로 늘렸는데 올해에는 1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핵심주체로도 육성할 방침이다. 로컬푸드직매장과 연계한 로컬푸드 카페, 체험, 관광 등 2·3차 산업과 융복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 관내 6차산업 업체의 직매장 입점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당 농협에는 자금지원 등 혜택을 줄 계획이다.
매출규모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이 662억원에 불과했지만 최근엔 1200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성장했다. 여기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연간 3000건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국가가 보장하는 안전성 관리체계도 새롭게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초기 생산농가의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매도 도모한다. 지금은 초기의 사업형태를 기본으로 다양한 방식의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발전했으며 지역특성·사업성·유통환경 변화를 반영한 특색 매장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김병원 회장은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농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열려면 우리 농업인의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국민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많은 애용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5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