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문고 종각 종로본점이 리뉴얼을 마치고 9일 리-오픈한다.
1992년 종로에서 처음 문을 연 영풍문고 종각 종로본점은 우리나라 최대규모, 최다서적을 보유한 매장이라는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는 업체 측 설명. 

기존 지하 2층에 위치하던 식음료 매장 면적을 줄이고 이를 책으로 대체함으로써 지하 1층이 중심이 되던 서가 구성이 지하 2층으로 더욱 확대되었다.

또한, 고객들에게 책의 문화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다양한 공간도 확대되었다. 지하 1층은 어른들을 위한 공간의 특성에 맞추어 “책향”을 통해서 영풍문고가 제안하는 다양한 테마를 전달하고, 가족공간을 중점에 둔 지하 2층은 유아동 도서와 만화 등 책의 구성과 함께 아이들과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확대했다.


밀리어셀러 작가들의 일러스트와 친필사인을 전시하는 공간과 매니아층의 각광을 받는 만화 서가를 확대한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라고.

책을 보는 공간의 콘셉트도 영풍문고만의 색으로 나타난다. 유럽풍의 고풍스러움을 살린 영풍문고의 독서공간은 토털라이프스타일 콘셉트 브랜드 코즈니와 함께 ‘개인의 서재’를 콘셉트로 독립화 되고 개인화 된 공간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영풍문고 최영일대표는 “이번 종각 종로점의 리뉴얼은 서점다운 서점이라는 창립정신에 바탕을 두고 진행하였습니다. 한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는 방법도 고민했지만, 24년이란 시간 동안 습관처럼 종로를 찾으시는 독자분들께 불편을 드리지 않고자 조금은 늦어지더라도 매장을 운영하며 변화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서점의 본질은 책이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4년 전 처음 종로에서 독자님, 작가님, 출판사분들의 기대 속에 첫 선을 보였던 초심으로 돌아가 서점다운 서점, 책이 있는 서점이 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미지제공=영풍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