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의 수신 잔액은 6월 말 기준 47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454조원)보다 3.8% 늘었다. 같은 기간 은행정기예금 잔액이 1.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2배 빠른 증가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는 상호금융권 예·적금이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자가 높고,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도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뭉칫돈이 대거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상호금융권의 자금 운용 능력이 은행권에 비해 떨어지는 만큼 예금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호금융기관들이 최근 몇년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한 해운업계 회사채를 대거 사들인 게 대표적인 예다.
금융권에 따르면 상호금융권 400여개 조합은 법정관리에 돌입한 한진해운의 공모회사채를 약 1600억원 가량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청산 절차에 돌입할 경우 투자금의 극소수만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상호금융기관은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상호금융권 400여개 조합은 법정관리에 돌입한 한진해운의 공모회사채를 약 1600억원 가량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청산 절차에 돌입할 경우 투자금의 극소수만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상호금융기관은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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