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추석 이전 추경예산 70% 이상 집행할 것"

유일호 경제부총리. /사진=뉴시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추석 이전까지 11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의 70% 이상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힘들게 통과시킨 추경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기재부는 추경 집행관리대상 8조6000억원 중 중앙정부 기준 6조1000억원(71%)이 추석 전에 집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3조7000억원 규모의 보통교부세 및 보통교부금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추경안을 신속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자금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가 추경에 부합하는 사업 위주로 반영하고, 보통교부금은 누리과정 예산에 우선적으로 편성되도록 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 9000억원 출자, 무역보험기금 4000억원 출연, 신용보증기금 3000억원 출연은 전액 집행했다.

또한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 50억원 ▲중소기업진흥기금 정책자금 550억원 ▲해양수산비 재해대책비 28억원 ▲환경부 하수관거 정비사업 및 농어촌 마을하수도 사업 82억원 등이 추석 이전에 집행될 예정이다.

한편 유 부총리는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대란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에 동맥경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한진해운 물류상황을 일일 점검해 필요한 대책을 즉각 수립하고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